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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발랄/느낌표

냉정과 열정사이

by mrs.park 2007. 4. 21.

서른번째 생일
피렌체 두오모
아오이의 사랑
쥰세이의 사랑
추억과 약속
과거와 미래

사놓은지 1년이 넘은 것같다. 아직 다운받아놓은 영화도 안봤는데..
시험기간과 상관없이 교과서 말고 집은 책이라니...
머 어쨌거나... 독서는 좋은 거니까 -_-;;
두 권이라 살 때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굳이.. 읽어야 할까 했던.. 그런 느낌이었는데
rosso책을 읽다보니
나도 이제 책을 사기 싫어졌다 -..-;;
그저 읽어내리기만 하는 책을 '소유'하는 건 별로 의미없는 거같기도. 책속의 아오이가 영향력이 있는걸까? 어쩜 비현실적이기도 한 여자이지만..닮고 싶은 부분도 많은 건 사실인것같다.

재밌다. 하루에 한권씩..
순서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파란책부터 집어들었다.
쥰세이의 시점인 파란 책부터 읽고
아오이의 눈으로 주황색 책을 나중에 읽었더니
딴에는 그 순서가 맞는 것같다.
역시 여자와 남자의 사랑은 다르다..
여자의 사랑은 단순하지가 않아서. 그리고 드러난 사실보다 혼자만 알고 있는게 많으니까.

과거를 잊지 못해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지 못한 남자,
쥰세이를 사랑하는 메미의 사랑은..
누가 봐도 집착일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_-
결국 과거속에만 살던 아오이를 직접 만나
쥰세이가 느끼는 이질감. 10년의 공백감. 허탈함.
끝은 해피엔딩 비스무레했지만.. 그냥 좀 씁쓸했음..

반면. 주황색책.
무려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오이의 새로운 사랑이야기.
완벽한 마빈을 만나
과거의 쥰세이을 잊은 듯 보이나,
가슴에 품고.. 아쉬워하고..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그 여자.
누가 봐도 아까운 지금의 사람을 놓아버리는..
결국 수십년간 변한 게 없는 그 사랑
(남자는 결국 몰라주는... -_-)

말하지 않으면 남자는 모르는구나..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는게 행복한거구나..
(아오이는 비현실적인 여자다...)
이런 새롭지도 않은 사실. 그러나 연애불변의 법칙? 흠.
머.. 그래도 추천할만하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 다른 여자와 남자의 시각이 재밌다

그나저나
가보고 싶어졌다... 피렌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