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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Try/Just Do It Yourself

야매 베이킹 입문

by mrs.park 2012. 3. 30.

여기 빵은 퍽퍽하고 only 달기만 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그나마 낫다는 일본 베이커리를 몇 번 탐험하였으나, 비싼 가격대비 성능....gg.. 오 노.
오늘 드디어 직접 베이킹을 해보겠다며 설치기에 이르렀다.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파니포포를 구우리라!!

마트에 가서 중력분(all purpose flour!!)과 이스트(yeast), 코코넛 밀크를 찾아 삼만리. 진짜 몇번을 뺑뺑 돌았는가...엉엉... 무튼 오빠가 라켓볼을 치러간 사이에 빵을 구워놓으리라 했는데..
일단 핸드믹서기를 득템하지 못하였으므로 손반죽을 시도,
라켓볼을 치고 돌아올 동안 준비작업과 반죽 치대는 작업 겨우 종료.
돌이켜보니 계량스푼도 없이 시작한 무리한 시도였다. 반죽이 질어서 밀가루를 몇 번이나 더 투하했는지, 원.

반죽도 9인치 분량인데 집엔 7인치, 9인치 밖에 없어...악!  한참을 고민한 후 7인치에 빵이 삐져나오는 거보다야 9인치가 낫겠지....T_T

버얼써 돌아온 그 분이 빵은 언제 굽느냐는 질문에 1차 발효 중이야~라고 해맑게 대답했지만, (실은 1차발효 45분 후에 중간발효 15분, 2차발효 40분이 더 있지.... 무슨 발효가 이렇게 많아... 술맛만 나지 말아줘 T_T)
1차 발효가 거의 끝났지만, 반죽은 그닥 부푼 것 같지 않고...
9등분 하라는데 콩알이 아니고서야 8등분 밖에 안나온다.. 9등분 크기 좀 알려주지... 비기너에겐 너무나 심플한 레시피.. 내 빵 한개 어디갔숴.. 결국 눈물을 머금고 9인치 팬을 7인치 팬으로 바꾸기로 한다. 나는야 유도리있는 뇨자. ㅠ.,ㅠ

그나마 2차발효는 따뜻하게 데운 전자레인지 속이라 그런지 반죽이 좀 커지는 것 같기도..

빵의 형태만 갖추어다오...

그러나 결과는 짜잔~

 

베이킹은 계속 될 것이야. 음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