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싸인에 내가 뭐라고 휘갈기건 큰 의미가 있던가.
영어랑 한글을 섞어써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서도 별 생각없이 여권에 있는 싸인처럼 내 이름 두 자만 싸인으로 써왔는데..
보험카드에서 꼬여버렸다.
내 last name이 사라지고 first name 두 자가 성과 이름으로 나뉘어진 것.
아무리 전화해서 물어봐도 니가 signature를 그렇게 했다면서 자꾸 틀린 이름으로 우편이 온다.
내 영어가 부족한 탓이리라, 좀 고쳐달라고..!! T_T
신랑에게 얘네 왜 이러냐고, 하소연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싸인을 잘못한 것.
보통 legal signature는 이름과 성을 함께 쓴단다.
나처럼 이름 한자를 middle name으로 빼버린 경우에는 그 자를 빼고 성을 쓰던가 말이지..
뭐..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지.
싸인 바꿔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