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은 마일리지를 비지니스 편도 한방에 밀어 넣고...ㅋㅋ
모닝캄만들어놓고도 멤버쉽 떨어질때까지 한번도 받지 못한 서비스를 체험해보았음.
근데 만석이라 차마 사진찍을 용기는 없었다. 소심한 녀자같으니.... ㅠㅠ
체크인할 때 줄이 없어서 좋았고.. (근데 사전배정한 좌석은 왜 맘대로 바꿔서 주는지... 늦게간 내 잘못 ㅠㅠ)
라운지 이용권을 공짜로 줘서 좋았고...
스카이 라운지는 물, 캔음료수, 커피, 과자, 쿠키.. 정도 있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거 같고..
인천 공항 라운지랑 비교는 불가할 정도로 정말 작다. 한 30명 들어가나?
비지니스랑 일등석은 합쳐서 스무명정도 되니.. 모닝캄 회원들이 많았나보다. 거의 만석이었음.
아.. priority pass card를 썼을지도.
무튼 게이트 바로 앞에 있고, 시간되니 알려줘서 보딩하긴 편했다.
물론 티켓 가격 생각하면, 기내 서비스가 남달라야겠지만서도,,
자리로 안내받고 겉옷을 받아들고 짐을 올려주고 사무장부터 몇명의 승무원이 와서 차례로 인사하는데
참으로 민망하였다. 뭔가 익숙치가 않아... -_-;
코스요리와 라면 간식 등등 극찬을 들어온 터라 기내식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건만,
난 왜 하필이면 그 날 아침을 비빔밥을 먹고 탔던 것일까.... Orz.....
점심에 비빔밥을 제외하고 남은 메뉴는 치킨과 생선. 대구였던가. 여튼 크림소스 생선을,
저녁으로 불고기소스 치킨을 선택함.
식전빵은 맛있었으나. 샐러드.. 겉만 살짝 익힌 참치가 올라간 샐러드... 이거 임산부가 먹어도 되나요..... 결국 못먹었음.... 게다가 풀까지 입에 쓰다.... ㅠ ㅠ
연이어 나온 토마토 수프.. 짰음... 나 싱겁게 먹지 않는 여자.... 여튼 몇숟갈 먹고 안건드리니까 입맛에 안맞냐고 또 물어봐주신다... 짜다고 하니 물넣어 다시 끓여줄까 묻길래 아니라고 조용히 손사래를... -,.-;
생선은 생선이지... 그냥 먹었다. 그나마 식후에 커피대신 먹은 인삼차에 꿀 타서... 빵 하나를 더 먹었다.
치즈랑 딸기무스케익/아이스크림을 더 서빙했지만, 왠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ㅠ.,ㅠ
불 끄니까 다 자더라고... 자는 바람에 간식타이밍도 놓쳐주고 아까 먹은 점심이 금방 꺼졌는지 허하길래
불러서 간식달라고 했음. 근데 이코노미는 삼각김밥에 새우깡에 피자에 주는 것도 많았는데
왜 비지니스는 달랑 쿠키랑 라면뿐인 것이야.... ㅠㅠ
이코노미꺼 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쿠키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맛은 있으나.... 흑흑.... 고픈 배에 당연히 저녁은 다 먹었지만 밥은 꼬들밥이었고. 전반적인 기내식 만족도는 그냥그냥...
이거 차라리 어디 코너에 음식 두고 알아서 갖다 먹으라고 하면 더 좋겠다.
넓지도 않은 그 공간에서 벨 띵똥 거려서 승무원 매번 불러 시키는게 맘이 영 불편하다...
난 사장님 체질은 아닌 것일까 ㅜㅜ
근데 비지니스석 의자는 정말 편하다. 180도로 리클라이닝 되는.. 오호라...
뒷좌석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띵호와~. 기내식 먹을 때마다 접지 않아서 편했다. 드러누워 영화보다가 자다가ㅋㅋㅋ
화장실이 꽉차니 일등석 화장실로 안내해주기까지.... 별다른건 없고 1.5배는 넓어보였음.
게다가 오는 날... 양 옆줄은 베시넷 달고 탄 아기들과... 뒷좌석은 강아지까지 탄 모양이었는데
워낙 조용해서 아기들도 잘 자는지 편하게 온 거같다. 울음소리 한번도 듣지 못했음.
아기데리고 타는 분들이 가끔 비지니스에 민폐될까 이코노미 탄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걸로...
* 강아지는 기내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보안검색할 때 그 뒤에 서있다가 하도 시간이 걸려서 허리 아파 죽는줄 알았음. 전용라인을 만들던지!!
인천 도착해서 환승기타는 안내용지를 받긴 했지만서도 표지판보고 따라가는데 한참 걷더라..
가는 길에 게이트 알려주는데도 없어서(방송나오는데 놓쳤을지도).. 헤매이다가 결국 i 에 가서 물어봤다.
1시간 조금 넘는 대기시간이 있었는데 도착시간이 좀 늦었는지
핸드폰 이용정지해제하고, 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있으니 금방 국내선 탑승.
* 이번에 이용정지 상태에서도 114 전화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_-;
김해까지 가는 국내선도 만석이었는데.. 옆에 탄 아저씨가 쩍벌남이라 짜증났다. 옆에 부인도 계시던데.. 남편이 그러면 옆에서 교정 좀 해줍시다. 아니면 창가쪽으로 붙여 앉히던지. 쫌...
김해 도착해서는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하고 짐이 바로 나오니 입국시간은 10분 정도 걸렸나?
한국이 짱이다. ㅠ.,ㅠ
암튼 집까지 잘 날아왔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