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핫딜 게시판에 써야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핫딜처럼 반짝하는 맛이 없으니까 그냥 쓰기로 함.
게스트룸에 그간 써오던 침대를 넣고 새로운 침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방문객들은 futon의 허리 고문에서 벗어나 신세계를 영접할 수 있을 것임! 음화홧.
한국은 바닥이 마루라서 그런가... 침대 구입이 별로 어렵지 않은 것같은데..
그냥 매트리스만 깔고 써도 되고,
아님 침대하나 사서 그냥 매트리스 올리면 되고 그런거 아닌가?
여기는 침대사는 거도 생소하다.
뭐, 통침대도 있겠지만서도 그냥 일반적인 기준으로다가...
일단 frame이 있어야 하고, 매트리스 밑에 깔아야 하는 box spring이 있삼.
그러니까 frame>box spring>mattress 순서인 것임.
침대를 사기로 결정했으면, 저 3가지를 기본적으로 사야하는 것이고,
거기에 취향대로 head board, foot board 같은 것이 붙으면 침대의 모양이 된다. 아하하...
사실 frame은 철제로 heavy duty이기만 하면 보이지도 않고 해서 싼 거 사도 되는데,
매트리스가 제일 중요하니까,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정가에 살 수는 없지!
우리가 돌아다닌 곳은,
Macy's 백화점 여러 군데, bedding expert, american mattress, room place, costco, value city, 그 밖에 생각안나는 매트리스 전문점들이다. 많이도 다녔다. 휴... 우린 1,2년 쓸 게 아니니까 ikea에서 (저렴하고 보기에 이쁘지만 질도 함께 저렴한 걸로~~) 살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로!!
매트리스를 살 때 중요한 건 누워보는 거다.
눈치 안보고 오래~오래~ 누워볼 수록 좋은데.. 사실 처음엔 잘 모른다.
누워서 푹신하면 오~ 좋은데... 다 괜찮은거 같애... 이 소리 밖에 안나오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필이 온다.
불편하고 편하고의 차이. 이건 사람들마다 틀린 거니까.. 아무튼 많이 자주 누워 보는게 중요하다.
매트리스 구입하면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게 있는데 그거슨 바로 템퍼피딕(tempurpedic)...
몸값이 어마어마하지만, 매니아층이 상당히 깊어서 (그것도 우리 주위에 산적해있음) 귀가 팔랑거리지 아니할 수 없는데.. 결과적으로 다행히도 우리는 안샀다. ^-_-^ 예산도 안맞았거니와, 메모리폼이라는 것이 사계절 몸에 열많은 우리 부부한텐 너무 더웠기 때문에 icomfort니 posturepedic이니 하는 것들도 모조리 패스했다.
그렇게 메모리폼을 제낀 사람들에게 남은 것은 바로 코일 제품. 옆사람에게 피해안가는 individual coil 선전하잖수~ ^^
많이들 추천하는 것이 simmons beautyrest.
사실 이 제품을 놓고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뷰티레스트 중도 level이 3개 정도로 나뉘어지는데, 이게 가게마다 이름과 가격이 죄다 다른거다. 사실 가게마다 가지고 있는 매트리스 브랜드도 다르다. 대체 어떻게 비교를 하라고.... 누워보는 수 밖에 없다..... T_T....
그렇게 Macy's에서 열심히 누워보며 (아무래도 한적한 매트리스 매장은 눈치가 보여서 여러 매장을 방문하며 열심히도 누웠다, 견적도 떼가면서 ㅋㅋㅋ) 비교를 한 결과 어떤 class이든지 간에 2번째 등급 정도가 되어야 편했다.
등급을 정했다면 다음은 매트리스가 얼마나 딱딱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푹신한 것을 plush, 딱딱한 쪽을 firm이라고 한다. 이걸 선호도에 맞추어 반반으로 나누어 선택할 수도 있고 같이 하나로 결정할 수도 있다.
얘네 옵션 너무 좋아해... 왜케 피곤하니... ㅠ_ㅠ
첫느낌은 plush가 출렁거리며 푹신해서 편하지만, 일반적으로 쓰다보면 물렁해지고 꺼지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firm을 선호하고(한국에서 파는거랑 비슷하단다). 미국인들은 벽돌이라고 부르는 extra firm을 선호하는 주부도 많다... -_-;; 아무튼 그래서 우리도 처음부터 firm으로 낙찰했으나, level/class 2에서는 luxury firm이 있어서 그렇게 많이 딱딱하진 않다. 편하지만 탄탄하게 받혀주는 느낌이랄까.
costco에 갔을땐 누워볼 수가 없어서 가격조사만 했고, 그것도 plush제품만 있길래 그냥 나왔고, US 매트리스도 죄다 메모리폼만 깔아놓고 코일제품은 그닥 눈에 띄는게 없었다. 아마 serta 대리점이었던 듯.
bedding expert를 들렀을땐 simmons 제품이 없고 템퍼피딕과 sterns & foster, serta 제품이 있었다.
이 sterns & foster라는 게 simmons랑 비슷한 건데 등급하나가 차이가 났다.
그러니까 체감하기에 sterns & foster의 level 1이 simmons의 level 2정도의 느낌이랄까...가격대도 비슷하고.
근데 manager가 박스스프링 포함에, next day 무료배송(다행히 재고가 있어서..) 쿠폰 추가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주면 사실 더 쌌다.
거기에 진상고객은 프레임까지 무료로 끼워달라고 졸랐다. 하하~
걱정이라면 별로 쓰는..아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같아서 좀 아쉽달까. 마음은 simmons 중간단계를 샀으면 싶었는데, Macy's에서는 $1 박스스프링 행사를 했지만, 배달비도 무료가 아니고, frame도 알아서 사야하고, 뭐 추가금액이 쏠쏠해서 결국 우리는 bedding expert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정.
참, 미국은 king과 california king사이즈가 아주 보편화되어있어서 bedding하기가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뭐 쓰던게 queen이라 그냥 queen[퀸이 아니라 쿠인~ 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ㅋㅋㅋ]으로 샀다
근데 사이즈는 한국이랑 다르다. 세로는 같은데, 가로사이즈가 여기가 더 크다는 거 같다. 뭐 체구들이 있으시니 ^^;
암튼 bedding하는 거도 할 말이 많은데 그건 그냥 담번으로 넘겨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