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하고도 백일이 되는 날...
믿기지 않는 셀프단유 체험 중... 나이쓰...
설마 설마했는데 그 좋아하던 쭈쭈를 스스로 단칼에 끊어버렸다. 왜???? 모름.....밤중수유 끊자고 그래야 잠도 잘자고 밥을 많이 먹어 쑥쑥 큰다고 재울때 얘기한거밖엔 없는데 효과가 있었나? @_@
10개월에 밤중수유 끊으려다가 새벽내내 울부짖어서 옆집에서 벽을 친 이후로(방음 어쩔꺼야) 포기하고 돌지나니 밥도 잘 안먹어서 어찌 설득해야할까 고민만 하던 차에 15개월까지 왔다.. 허허
단유 첫날은 새벽5시가 마지막이었는데 계획에 없던거라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않았다. 마음도, 정보도!!
오후에 벽돌이 되어갈 즈음에야 사태 수습을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미국엔 왜 단유마사지가 없느냐 통탄하면서 참기만 했다. 바보...
쭈쭈 상실감인지, teething인지 동이도 계속 우는 바람에 아빠가 안아서 재워야했고 (재우는 법도 모르고 체력도 후달리는 초보엄마로 퇴보했다) 새벽에도 계속 깨서 결국 cvs로 달려가 teething tablet을 사옴. 혼자 마사지하고 살짝 짜내면서 온밤을 하얗게.... 신생아시절을 돌이켜보았다. 흐흐
이튿날은 양배추를 두통샀음. ㅋㅋㅋㅋ
파란 잎만 좋다고 해서 그랬는데 파란잎도 별로 없고 줄기도 열 식히는 건 비슷하더라.
하루종일 애용하니 몸에서 양배추 냄새가.... ㅜ.,ㅜ 젖을 삭히는 기능은 없는 듯하고 그냥 아이스팩처럼 차갑고 시원하다는....
그리고 근육통은 역시 advil이 짱이다. 두통이 오려는 듯해서 타이레놀과 섞어 먹었더니 참을만했음. ^^
아들은 여전히 teething tablet 없이는 재우기 힘들다. 안아주면 자는데 내려놓으면 울고.... 열도 없고.... 어금니 올라올때도 이렇게 울지않았는데 진짜 티딩인가 싶다가도 약을 먹으면 좋다고 먹고
자긴 하니...
3일째는 한결 맘이 편하다. Advil+tylenol 조합으로 양배추 없이도 일상생활을 하며 동이도 자연스럽게 안을 수있게 됐음.
아직 커피는 맘껏 마시기 힘들지만 기념으로 박카스도 마셔주고. 어 이젠 묵혀둔 와인도 먹을 수있겠구나 나도 이제 파마란 것을 해도 되는구나 기쁨이 밀려옴... 단지 밥을 펄 때 예전만큼 먹지 못한다는 슬픔이 잠시.... ㅋㅋㅋ
동이는 새벽에 자꾸 깨는데 night terror 같기도 하면서 약먹고는 다시 자니까 아닌 것같기도 하고...
근데 난 어쩐지 못먹어서 슬퍼서 우는거같다. 쩝.
밤잠이 모자란 아들은 낮잠 시간이 바뀌었다.
11시까지 버티다가 업어주면 3시간을 내리 자는데 예전에는 조그만 소리에도 깨서 아무것도 못하고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옆에 없어도, 설겆이도 가능할정도로 깊게 잔다. 밥도 제법 먹어주시고...유후~
목욕하고 물빼~ 란 소리에 욕조마개를 열고
기저귀 갈자하면 들고오고, 자기가 버리고,
나가자 하기전에 아기띠를 들고와서 웃고,
엄마가 화난거같으면 평소에 해주지도 않던 뽀뽀로 맘을 녹이고,
잠이 와서 비틀거리다가 벽에 부딪히면 벽을 때찌때찌하고,
같이 놀아주면 함박웃음으로 좋아하는 우리 귀염둥이...
꼬물꼬물하던 그 때가 그립다가도
왜 점점 이뻐진다는지 이제야 새삼 깨닫게 된다.
엄마도 점점 좋은 엄마가 될게, 사랑해~
믿기지 않는 셀프단유 체험 중... 나이쓰...
설마 설마했는데 그 좋아하던 쭈쭈를 스스로 단칼에 끊어버렸다. 왜???? 모름.....밤중수유 끊자고 그래야 잠도 잘자고 밥을 많이 먹어 쑥쑥 큰다고 재울때 얘기한거밖엔 없는데 효과가 있었나? @_@
10개월에 밤중수유 끊으려다가 새벽내내 울부짖어서 옆집에서 벽을 친 이후로(방음 어쩔꺼야) 포기하고 돌지나니 밥도 잘 안먹어서 어찌 설득해야할까 고민만 하던 차에 15개월까지 왔다.. 허허
단유 첫날은 새벽5시가 마지막이었는데 계획에 없던거라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않았다. 마음도, 정보도!!
오후에 벽돌이 되어갈 즈음에야 사태 수습을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미국엔 왜 단유마사지가 없느냐 통탄하면서 참기만 했다. 바보...
쭈쭈 상실감인지, teething인지 동이도 계속 우는 바람에 아빠가 안아서 재워야했고 (재우는 법도 모르고 체력도 후달리는 초보엄마로 퇴보했다) 새벽에도 계속 깨서 결국 cvs로 달려가 teething tablet을 사옴. 혼자 마사지하고 살짝 짜내면서 온밤을 하얗게.... 신생아시절을 돌이켜보았다. 흐흐
이튿날은 양배추를 두통샀음. ㅋㅋㅋㅋ
파란 잎만 좋다고 해서 그랬는데 파란잎도 별로 없고 줄기도 열 식히는 건 비슷하더라.
하루종일 애용하니 몸에서 양배추 냄새가.... ㅜ.,ㅜ 젖을 삭히는 기능은 없는 듯하고 그냥 아이스팩처럼 차갑고 시원하다는....
그리고 근육통은 역시 advil이 짱이다. 두통이 오려는 듯해서 타이레놀과 섞어 먹었더니 참을만했음. ^^
아들은 여전히 teething tablet 없이는 재우기 힘들다. 안아주면 자는데 내려놓으면 울고.... 열도 없고.... 어금니 올라올때도 이렇게 울지않았는데 진짜 티딩인가 싶다가도 약을 먹으면 좋다고 먹고
자긴 하니...
3일째는 한결 맘이 편하다. Advil+tylenol 조합으로 양배추 없이도 일상생활을 하며 동이도 자연스럽게 안을 수있게 됐음.
아직 커피는 맘껏 마시기 힘들지만 기념으로 박카스도 마셔주고. 어 이젠 묵혀둔 와인도 먹을 수있겠구나 나도 이제 파마란 것을 해도 되는구나 기쁨이 밀려옴... 단지 밥을 펄 때 예전만큼 먹지 못한다는 슬픔이 잠시.... ㅋㅋㅋ
동이는 새벽에 자꾸 깨는데 night terror 같기도 하면서 약먹고는 다시 자니까 아닌 것같기도 하고...
근데 난 어쩐지 못먹어서 슬퍼서 우는거같다. 쩝.
밤잠이 모자란 아들은 낮잠 시간이 바뀌었다.
11시까지 버티다가 업어주면 3시간을 내리 자는데 예전에는 조그만 소리에도 깨서 아무것도 못하고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옆에 없어도, 설겆이도 가능할정도로 깊게 잔다. 밥도 제법 먹어주시고...유후~
목욕하고 물빼~ 란 소리에 욕조마개를 열고
기저귀 갈자하면 들고오고, 자기가 버리고,
나가자 하기전에 아기띠를 들고와서 웃고,
엄마가 화난거같으면 평소에 해주지도 않던 뽀뽀로 맘을 녹이고,
잠이 와서 비틀거리다가 벽에 부딪히면 벽을 때찌때찌하고,
같이 놀아주면 함박웃음으로 좋아하는 우리 귀염둥이...
꼬물꼬물하던 그 때가 그립다가도
왜 점점 이뻐진다는지 이제야 새삼 깨닫게 된다.
엄마도 점점 좋은 엄마가 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