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1 typical weekend 오늘은 느직이 일어나 운동을 갈 채비를 한다. 방이 추운건지, 바깥이 추운건지, 새삼 한기가 느껴져 어떤 옷을 입을 지 고민하다가 대충 줏어입고 다시 컴퓨터 앞에 털썩 앉고 만다. 정해진 시간에 누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천천히 나서야지. 이런게 주말아닌가. 윈도우가 부팅하는 중에 아침운동을 일찍 나섰던 룸메이트가 돌아온다. 바지런하기도 하고, 예민해서 내가 깨면 항상 잠을 깨는 친구다. 요 최근 몇 일은 내가 5시 반에 깨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조금 미안한 기분이 든다. 항상 새벽에 들어오는 친구인데.. 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같은데 말이다. 수년간의 기숙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나는 무뎌서 룸메이트가 누구든간에 잘 지내지만, 정작 내가 잘 맞는 사람이 되어주지는 못했던 것같기도 하다. 나이에.. 2009.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