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좌충우돌/SFR 싱글하우스 생활!

1. Yard work (2) 잔디씨 뿌리기 Overseeding

by mrs.park 2019. 9. 25.
그러니까 맨 땅이 낙엽을 걷어낸 모습이고, 더 진한 색은 잡초를 막 뽑아낸 상태.. 푸릇한 새싹은 ezseed로 틔운 것임.

 
전 주인이 얼마나 방치해놓았는가
눈이 녹고 낙엽을 치우고 나니 맨 땅이 드러났다. 
잔디는 길어 시티에서 경고장까지 한번 먹었는데 ㅎㅎ
잘자라나 보다 했던 잔디는 잡초였고 
봄 민들레를 시작으로 크랩그래스와 넓은 잎 잡초까지..
연타를 맞으며 
잡초를 뽑아낸 땅은 쩍쩍 갈라져 있고... 군데군데 이끼가 점령한 상태.
 
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온도가 적당한 가을에 잔디씨를 틔워놓으면 겨울내내 휴면 상태에 있다가
봄에 다시 올라온다고 한다.
 
어떤게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듬성듬성한 곳에 듬뿍 뿌리고 할 요량으로
세일하는 것으로 이것저것 잔디씨앗을 섞어서 사보았다.
품종은 sun & shade
그늘과 햇볕 모두 잘 견딘다는 녀석으로 샀다.
그늘이 많은 곳은 dense shade라고 다른 게 있긴 하더라.
 
다른 동네는 잔디 씨를 뿌리면
새들이 와서 잔치를 벌인다는데
비가 많이 오기 직전에 뿌려서 그런가
새들 영향은 별로 없었다. 1~2주면 새싹이 나온다.
어차피 물을 많이 줘야 하고,
비오기 전엔 보통 흐리니까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살충제나 비료는 
비오기 전에 뿌리면 씻겨 나간다고 하니 주의..!

 

1. EZ seed
 
일단 제일 비싸고, 제일 효과가 좋았다.
뿌려놓으면 흙 색깔이 바뀌는 것이 눈에 확 보이고,
가장 단기간에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음.
정가는 10파운드에 30불쯤 하는 것같고, 클리어런스로 운좋게 20불에 샀는데
더 살려고 보니 없다 ㅠㅠ
 
 
 
 

2. Thick'r Lawn
 
가격은 좋은데.. 10파운드에 20불쯤.
뭔가 나긴 나는 것같은데..
흙은 좋아진 것 같은데.. 
어쩌면 씨앗이 비에 쓸려간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잠시 스친다.
ㅋㅋㅋㅋ
 
 
 
 

3. Pennington One Step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내가 산건 빨간 색이고.
멀치랑 퍼틸라이저가 대부분이고 씨앗 비율이 적었던 것같다.
품종은 같은데 새싹 색깔이 다른 것들과 달리 밝은 연두색이라 지켜보는 중. 
 
 
 
 
 
 

4. Scotts Grass Seed
 
다른 것들과 다르게 씨만 들어 있다.
씨앗 색깔이 파랗고 해서 잔디 위에 뿌리면 아주 이상함..
남은 봉지를 잔디 위에 한번 털었다가 아뿔싸... ㅎㅎㅎ
 
흙이 없는 곳에 top soil을 사서 뿌리고,
씨앗-퍼틸라이저를 뿌리고, top soil로 덮어주는 용으로 썼음.
효과는 그럭저럭임.
 
 

 
누군가는 green is good이라고 했고,
잔디 씨를 뿌려놓고 2-3년이면 그냥 알아서 큰다고도 했는데,
일단은 우리집에서 실험 중이다.  흐흣.
 
green is good인 곳은 따로 손 대지 않고 낙엽 치우고, 퍼틸라이저와 살충제만 뿌리고,
맨 처음 사진이 있던 특별관리구역은 장화 신고 들어가 잡초는 다 뽑아내고 땅을 호미로 골라서
(일할 때마다 콩쥐 생각남 ㅋㅋ)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올 겨울을 맞이해 보기로.. 물론 퍼틸라이저와 살충제도 뿌림.
 
아, 호미 하니까 생각났는데, 진짜 호미가 짱이다.
잡초 뽑아낼 때도 좋고, 씨 심을때 옆 잔디 안다치게 땅 고르기도 좋고.
아마존에 영주 대장간 호미를 팔고 있어서 사고 싶었는데 ㅋㅋ
나는 그냥 한국마트에 있는 싼 걸로 샀음.
 
내년 봄이 되면 잔디 상태가 과연 어떻게 변할런지 기대 중이다.
근데 이 모든게 앞마당이고 
뒷마당은 아직 방치해 놓았다는게 함정이다. 그건 내년 봄에 벌리는 것으로..



+update: 2023 잔디. 이만하면 성공인듯